From: kkini.hani.co.kr
세상엔 좋은게 많다.
"크륵크륵~ 크르륵" 거리며 큰 사각의 얼음덩이가 갈려 그릇 가득 담겨지는 얼음가루를 보면서 침을 삼키던 어린마음과 기억이 있다. 거기에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물감장식과, 미수가루와 단팥을 넣어 맛의 상징을 만들고, 아주 살짝 연유를 넣어주어 미묘한 달면서 고소한 추임을 넣어주면, 이것이 하루의 기념거리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우리 동네 가게의 키크고 예쁜 누나가 이렇게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어 주면, 가지고 간 돈을 손에 꼭 쥐고 있다 주고는 이 하루의 기념거리를 들고 집으로 와서 선풍기 앞에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 빙수를 먹던 여름날이 있었다.
지금은 예쁜 딸이 덜걱덜걱 소리를 내며 빙수를 만들어준다. 시원한 집에서 맛잇는 빙수를 먹는 나는, 당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어야만 한다.
생각해본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던 적이 있다는것을 빙수 한그릇으로!
"크륵크륵~ 크르륵" 거리며 큰 사각의 얼음덩이가 갈려 그릇 가득 담겨지는 얼음가루를 보면서 침을 삼키던 어린마음과 기억이 있다. 거기에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물감장식과, 미수가루와 단팥을 넣어 맛의 상징을 만들고, 아주 살짝 연유를 넣어주어 미묘한 달면서 고소한 추임을 넣어주면, 이것이 하루의 기념거리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우리 동네 가게의 키크고 예쁜 누나가 이렇게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어 주면, 가지고 간 돈을 손에 꼭 쥐고 있다 주고는 이 하루의 기념거리를 들고 집으로 와서 선풍기 앞에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 빙수를 먹던 여름날이 있었다.
지금은 예쁜 딸이 덜걱덜걱 소리를 내며 빙수를 만들어준다. 시원한 집에서 맛잇는 빙수를 먹는 나는, 당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어야만 한다.
생각해본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던 적이 있다는것을 빙수 한그릇으로!
며칠전에, 아는 분덕에 얼음갈아 만든 빙수를 사진에 담을 기회가 있었다. 오랜만에 정물 사진을 찍어보니 재미 있었다. 이리저리 카메라를 둘려가며 좀 찍었는데, 당연 이 더위에 녹아내리는 빙과류의 본질이 어디 가느것도 아니어서 쉽지는 않았다. 게다가 급히 가다보니 삼각대도 못 챙겨가서 손으로 들고 찍을 수 있는 수치 아래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업친데 덥친다고 쓰던 노트북 컴터의 모니터 힌지가 망가져서 더이상 포터블 하지 않게된 조건이라, 생소한 저 사양 노트북을 가져갔는데 유용하게 쓸 수가 없었다.
디지탈 카메라를 가지고 필름 카메라 처럼 찍었다. 모든게 마음에 와락 달려들지는 않았어도 그래도 나중에 보니 꽤 예쁜그림을 담을 수 있었다.
중요한건 아쉽게도, 사진을 찍다보니 빙수는 한입도 못 먹었다.
디지탈 카메라를 가지고 필름 카메라 처럼 찍었다. 모든게 마음에 와락 달려들지는 않았어도 그래도 나중에 보니 꽤 예쁜그림을 담을 수 있었다.
중요한건 아쉽게도, 사진을 찍다보니 빙수는 한입도 못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