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사 개월 넘게 삼국지에 빠져 정신없이 읽고 보고 하고 있다. 유명한 고전이라서, 참고로 볼 만한 자료가 주변에 많이 있어서 그것을 찿아 보는 재미 또한 만만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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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부터 해보려던 만화를 페이퍼컷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보려던 시도를 해봤다. 페이퍼컷 작업은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긴해도 어렵지는 않았다 (포토샵 같은 소프트웨어를 중하급 수준정도 다룬다면).
이 두가지의 관심의 결합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3차원 그래픽 영역으로 벋어갔다. 삼차원 그래픽을 배우는데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 덕택에 다른 하다 만 작업은 그냥 그 때의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에 한번 스스로를 지켜보고 있는 중 이다.
왜 갑자기 3차원 그래픽이냐?
포토샵이나 이와 비슷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는 제대로 사서 쓰려면 값이 그리 만만치 않다. 물론 OS에 딸려온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걸로 할 수 있는건, 실제로 전용 소프트웨어 사서 쓰라는 광고를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연한 기회에 오픈소스 3차원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꽤 건실한 프로램이 있어 놀라웠다. 사실 오픈소스에 관련된 두번째 놀람이다. (첫 번째는 wikipedia...!) 아마 왠만한 그래픽 작업은 이걸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Blender라는 소프트웨어 인데 그래픽,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둘러보고 다운받아 한 몇 달간 특별한 소비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소프트웨어/게임 과용에 따른 부작용이야 물론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세한 정보는 www.blender.org 에 가 보면 알 수 있다.) Blender는 1998년에 Ton Roosendaal에 의해 in-house 도구로 개발되다가, 이내 오픈소스로 전환되어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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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부터 해보려던 만화를 페이퍼컷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보려던 시도를 해봤다. 페이퍼컷 작업은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긴해도 어렵지는 않았다 (포토샵 같은 소프트웨어를 중하급 수준정도 다룬다면).
이 두가지의 관심의 결합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3차원 그래픽 영역으로 벋어갔다. 삼차원 그래픽을 배우는데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 덕택에 다른 하다 만 작업은 그냥 그 때의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에 한번 스스로를 지켜보고 있는 중 이다.
왜 갑자기 3차원 그래픽이냐?
포토샵이나 이와 비슷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는 제대로 사서 쓰려면 값이 그리 만만치 않다. 물론 OS에 딸려온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걸로 할 수 있는건, 실제로 전용 소프트웨어 사서 쓰라는 광고를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연한 기회에 오픈소스 3차원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꽤 건실한 프로램이 있어 놀라웠다. 사실 오픈소스에 관련된 두번째 놀람이다. (첫 번째는 wikipedia...!) 아마 왠만한 그래픽 작업은 이걸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Blender라는 소프트웨어 인데 그래픽,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둘러보고 다운받아 한 몇 달간 특별한 소비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소프트웨어/게임 과용에 따른 부작용이야 물론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세한 정보는 www.blender.org 에 가 보면 알 수 있다.) Blender는 1998년에 Ton Roosendaal에 의해 in-house 도구로 개발되다가, 이내 오픈소스로 전환되어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다.
3차원 그래픽도 역시 포토샵 같은 기본적인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툴로 쓰고 있어서 역시 근본의 문제는 본질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다시한번 하던 중, GIMP라는 오픈소스를 알게 되었다. GIMP는 1995년 Spencer Kimball 과 Petter Mattis가 제작하기 시작하해서 현재는 여러 명의 지원자들이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그래픽과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다. 레이어, 마스크, 이미지 포맷 변환, 사진 편집, 색 바꾸기, 이미지 합성 그리고 움직이는 이미지도 만들 수도 있다. (www.gimp.org)
이 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꽤 괜찮지만, 아주 초보자가 쓰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왠만한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일을 못한다는 이유를 내세울 필요는 없을 만큼 좋다. 때문에 인터넷 상에 떠돌아 다니는 상업용 소프트를 낚시해서 쓰면서, 뿌듯함 또는 미안한 마음을 느낄 이유도 없다.
충분히 창이적이기만 한다면......
그러나 무엇보다, 아직도 내 마음과 머리를 아른하게 만드는 신선한 충격은 이것들이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한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특히 과학에 관심을 가져, 공부하고, 그래서 과학이라는 세계에 기여해 보려고 뜻을 품고 노력한 지난 시간이 생각난다. 그러나 문득, 보편적 진리에 접근하려는 학문이라 생각해온 과학, 그리고 내가 지금 과학이라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는 것이, 과학이 아닌가보다 하는 의심때문에 머리를 흔들어 본다. 그리고 '저질 과학을 배타적으로 소유하는 권리를 얻어서 끼리끼리 나누어 가지고 이것이 바로 과학이라 주장하는' 이런 판의 가운데 있는건 아닌지...... 아니길 정말 바란다.
어쩌면, 이미 생각이 늦었는지도......
이 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꽤 괜찮지만, 아주 초보자가 쓰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왠만한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일을 못한다는 이유를 내세울 필요는 없을 만큼 좋다. 때문에 인터넷 상에 떠돌아 다니는 상업용 소프트를 낚시해서 쓰면서, 뿌듯함 또는 미안한 마음을 느낄 이유도 없다.
충분히 창이적이기만 한다면......
그러나 무엇보다, 아직도 내 마음과 머리를 아른하게 만드는 신선한 충격은 이것들이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한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특히 과학에 관심을 가져, 공부하고, 그래서 과학이라는 세계에 기여해 보려고 뜻을 품고 노력한 지난 시간이 생각난다. 그러나 문득, 보편적 진리에 접근하려는 학문이라 생각해온 과학, 그리고 내가 지금 과학이라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는 것이, 과학이 아닌가보다 하는 의심때문에 머리를 흔들어 본다. 그리고 '저질 과학을 배타적으로 소유하는 권리를 얻어서 끼리끼리 나누어 가지고 이것이 바로 과학이라 주장하는' 이런 판의 가운데 있는건 아닌지...... 아니길 정말 바란다.
어쩌면, 이미 생각이 늦었는지도......